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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 왕은 기도의 사람, 믿음의 사람이었으나 자랑하기를 좋아하고, 뽐내기를 좋아하다가 큰 낭패를 본 일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38장에 보면 히스기야 왕이 죽을병에 걸려서 이사야 선지자가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사 38:1)라는 말씀을 듣고, 히스기야는 어의를 부른것도 아니고, 만조백관을 불러모으고 “내가 죽을병에 걸려 죽게 되었으니, 어찌하면 좋겠느냐?”라고 의논하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당시에 최대강국인 앗수르 나라가 성을 포위하고 항복하라고 온갖 협박의 말을 다 하던 중이었습니다. 사람은 다급해야 간절한 기도가 나오는 법입니다. 그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여 통곡하며 부르짖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너는 집안일을 정리하고 죽을 준비나 하라”고 예언했는데, 집에 당도하기도 전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가 네 수한에 15년을 더할 것이요, 앗수르 군대도 다 물리쳐 주리라”고 응답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의 불치의 병이 기적적으로 완쾌되었다는 말을 듣고, 바벨론의 왕 ‘므로닥발라단’이 축하편지와 함께, 축하사절단을 보냈습니다. 그때만 해도 바벨론은 앗수르의 한 속국으로 한 주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기쁘고 흥분된 마음으로 자랑도 하고 뽐내기도 할 겸, 히스기야왕은 궁중에 있는 무기고, 보물창고, 향유창고, 금, 은 보화를 다 보여주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를 죽을병에서 고쳐주셨습니다”하며 제 자랑만 늘어놓았습니다. 병을 고쳐주시고 앗수르 군대를 물리쳐주신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기 자랑만하고 뽐내기에만 급급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괘씸했겠습니까?
무슨 일이든지 기도해 보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일을 해야지, 감정, 기분에 들떠서 하는일은 잘못되기 쉽습니다. 또 강대국 앗수르 나라가 성벽을 포위하고 항복하라고 공갈협박의 말을 다 해 왔을 때, 하나님께 금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군대 18만 5천명을 다 진멸해 주셨습니다. 역대하 32장 20절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21절에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낯이 뜨거워 그의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의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의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고,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그리하여 15년 생명의 연장도 받고, 대 제국 앗수르 군대도 물리쳐 주었더니, 바벨론 사절단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생각은 하지 않고, 득의만면하여 우쭐대며 바벨론 사절단에게 국고의 문을 열고, 무기창고, 금, 은, 보화와 기름 창고까지 다 열어 보였습니다. 자신을 뽐내고 자랑하기에만 바빴지,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하고, 영광 돌릴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역대하 32장 25~26절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
히스기야 왕은 우쭐한 교만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여, 국가 안에 은밀히 숨겨둔 무기고와 금과 은과 기름 창고 등을 하나도 숨기지 않고 다 보여줌으로서, 당장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으나, 그 자손대에 가서 몇 번이나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그때에 보여준 무기들, 금, 은, 보화들을 다 끌어갔고, 유다의 똑똑한 청년들과 왕께만 충성하라는 뜻의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등이 다 거세당하여 고자(eunuch, 환관)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 39장 6절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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