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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 무리에 본이 되는 장로님
본문 베드로전서 5:1~5:4
설교자 서철 설교일 2014-04-03

♥ 양 무리의 본이 되는 장로님 ♥

 

서 철 (상동교회 담임목사)

 

<베드로전서 5: 1~4>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여는 말>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서울남연회 장로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상동교회 담임목사 서철입니다. 부족한 종을 귀한 성회의 강사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성회의 주제인 “양 무리의 본이 되는 장로님”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양 무리의 본이 되는 장로님”이란 말은 베드로전서 5장 3절의 말씀에 나오는 베드로의 권면입니다. 베드로는 장로님들에게 자신도 같은 장로라고 소개하면서 양 무리의 본이 되라고 권면합니다. 그렇습니다. 장로님들은 언제나 양 무리 곧 성도들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표준 새 번역 성경은 “양 떼의 모범”이 되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벧전5:3) 양 무리의 본이 되시는 장로님들은 영광의 면류관을 얻습니다.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 그러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변하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을 것입니다.”(벧전5:3b~4) 양 떼의 모범이 되시는 장로님, 양 무리의 본이 되시는 장로님들은 목자장이신 예수님이 나타나실 때에 영광의 면류관을 얻을 것입니다. 장로님들에게 영광의 면류관을 얻는 영적인 소망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준비한 말씀은, 성경본문에 대한 묵상과, 양 무리의 본이 되려는 진정성으로서의 웨슬리의 성화론, 그리고 성화를 이루기 위한 책임적 응답으로서의 수행입니다. 저는 지난 해 어떤 일로 인하여 십자가 앞에서 눈물로 기도하면서 작은 질문들을 마음 깊이 체험하였습니다. 말씀을 진지하게 묵상하는가? 묵상한 말씀대로 진짜 사는가? 길이신 예수 그리스에게 전적으로 순종하는가? 제 마음을 사로잡은 묵상의 진지함, 믿음의 진정성, 감사와 순종에 대하여 작은 체험을 가지면서, 주님 앞에 새롭게 서가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자주 스스로 묻곤 합니다. 진짜? Really?

 

1. 말씀묵상 : 본(모범)과 면류관

 

본문말씀의 핵심은 본(모범)과 영광의 면류관입니다. 본이 되는 장로님은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십니다. 본이 되라! 이 말은 헬라어 ‘튀포이 기노메노이(τυποι γινομενοι)’를 번역한 것입니다. 튀포이(τυποι)는 본(모범)이라는 뜻이고, 기노메노이(γινομενοι)는 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기노메노이(γινομενοι)는 기노마이(γινομαι, 되다)의 현재 능동태 분사로 ‘계속적으로 모범이 되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기분 좋을 때나 기분이 나쁠 때나, 자기 뜻대로 될 때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나, 지지자들이 많을 때나 지지자가 적을 때나, 언제든지, 어디서나, 어떤 조건에서라도 계속해서 양 무리의 본(모범)을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장로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하였습니다.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 그러면 영광의 면류관을 얻습니다.” (벧전 5:3a~4)

본문(벧전5:1~4)을 표준 새 번역 성경으로 읽으면 이해하기가 더 쉽습니다.

“나는 여러분 가운데 있는 장로들에게 같은 장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앞으로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면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양 떼를 먹이십시오. 그들을 잘 감독하십시오.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진해서 하고, 더러운 이익을 탐하여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하지 말고,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 그러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변하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양 무리의 본이 되는 모범적인 장로님 상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1)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진해서 하라.(벧전5:2a) 2) 더러운 이익을 탐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하라.(벧전5:2b) 3) 하나님이 맡겨준 사람을 지배하지 마라.(벧전5:3) 이 세 가지가 아주 중요한 양 무리의 본이 되는 장로님의 모습입니다. 베드로는 앞의 글(벧2:21)에서 그리스도가 우리들에게 본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벧전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이런 모습으로 주님의 교회를 섬기시는 장로님들에게는 목자장이신 우리 예수님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변하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게 됩니다. 2천 년 전 헬레니즘 문명권에서 경기의 승리자들에게 월계관을 씌웠는데 그 것들은 곧 시들었습니다.(고후9:25) 그러나 양 무리의 본이 되시는 장로님들이 얻으실 영광의 면류관은 시들지 않는 면류관입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목자장이신 예수님이 나타나실 때! 그 때를 사모하는 사람들에게는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니 양 무리의 본이 되시는 장로님들에게는 우리 주님이 나타나실 때에 의의 면류관도 주십니다. (참조, 딤후4:8)

 

2. 주님을 본받는 장로님이 양 무리의 본(모범)이십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장로님들이 본받으시면, 양 무리(성도)들이 그 장로님을 본받습니다. 장로님들이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본받으시면 양무리가 그 장로님들을 본 받습니다. 장로님들이 좋은 목사님이나 좋은 장로님을 본받으시면 성도들이 그 장로님을 본받습니다. 성경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1) 오직 주님을 본받고 아들의 형상을 본받으라.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롬15:5~6)”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4~15)”

2) 아들의 형상을 본받으면 영화롭게 됩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29~30)

3)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으라.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3:10~12)”

4) 주님을 본받은 사도를 본받으라.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11: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4:16)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살전1:6~7)”

5)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약5:10~11)

6)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으라.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히6:11~12)

7) 노아시대를 본받으라.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하지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벧후2:6~7)

 

장로님들이 양 무리의 본이 되시려면 주님을 본 받고 사도들과 선지자들을 본 받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본받지 말 것도 있습니다.

1)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히4:11)

2) 이 세대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3. 주님을 본받는 성화(聖化)와 신화(神化) 그리고 성령의 변혁

 

이제 우리가 생각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 주님을 본받는 성화(聖化, santification)와 신화(神化, 헬라어 θεοσιs, 영어 deification)입니다. 성화는 말 그대로 거룩하게 되는 것이고 신화는 신처럼 되는 것입니다. 성화는 존 웨슬리의 신앙관이며, 신화는 동방 정교회 신앙관입니다. 신화(神化)는 단군신화 같은 신화(神話)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화와 신화는 둘 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거룩함의 순례여정입니다. 그리고 웨슬리의 성화신앙은 동방정교회의 신화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후정 박사는 존 웨슬리의 성화와 동방정교회의 신화를 잘 설명합니다. 

[즉 웨슬리에게 있어서 , 참된 종교는 단지 하나님의 은혜 혹은 호의의 회복인 사죄하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은 중생을 거쳐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인류가 갱신되고 새롭게 창조되는 성화와 완전 즉 [신성으로 충만]해지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인 성숙에까지 진보하는 것이다. 이것은 웨슬리의 구원관이 인간의 신화(divinization)로 이해되어야 하는 중요한 관점인데, 곧 멸할 것에서 불멸의 것으로, 죄로 가득함에서 영광의 충만으로, 불행의 비참에서 [행복과 거룩함]에로 변모된다고 묘사된다는 점에서 동방교부들의 신화 중심의 구원론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웨슬리가 말하는 성화는 비록 그가 명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는 않지만, 신화를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인간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신적인 삶, 즉 하나님과의 온전하고 충만한 교통과 합일의 삶을 종말론적으로 누리는 것이다. 여기서 신화는 흔히 오해되기 쉽듯이 실제로 신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인간화], 즉 참 인간성의 실현과 완성을 뜻하는 것이니, 하나님의 형상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판단할 때, 우리가 본 논문에서 강조해 왔듯이 웨슬리가 동방교부들의 영성, 특히 마카리우스의 영향아래 있음을 의심할 수 없다.】

[ 이후정, “성령론”, 한국웨슬리신학회, 「웨슬리와 감리교신학」,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교출판부,1999) 35쪽~136쪽]

 

웨슬리의 성화신앙의 뿌리인 동방정교회의 신화신앙은 신적 성품에의 참여입니다.그리스 정교회 신학자인 크리스토포로스 스타브로폴로스는 테오시스( 헬라어 θεοσιs) 곧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정교회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하나님 자신이 말씀하시는 거룩한 성서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분명하게, 그리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신다: 너희들 모두는 신들이라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들이라고 나는 말했다(시82:6, 요10:34) 우리는 그 음성을 듣고 있는가? 우리는 이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가? 우리는 사실상 테오시스에 이르는 여정 중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가? 인간으로서 우리는 각각 테오시스를 성취하라는 하나의 독특한 부르심을 받고 있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는 각각 신이 될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 자신을 닮고, 그 분과 연합하게 될 운명, 사도 바울은 삶의 목적을 지극히 명료하게 묘사한다. : 우리는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될 것이다”(벧후1:4) 이것이 당신의 삶의 목적이다. 즉, 당신은 하나님의 본성 및 신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하고, 그것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될 운명 – 하나님처럼, 곧 진정한 하나님 자신처럼 되는 것 –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니엘 B. 클렌데닌, 「동방정교회 개론」, 김도년 역, (서울: 은성, 2002년) 203쪽~204쪽]

성화와 신화는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거룩함의 순례신앙입니다.

 

<벧후1:3~4>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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