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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을 물려주는 부모
본문 열왕기상 11:30~11:40
설교자 손원선 설교일 2014-04-01

본문: 왕상 11:30-40

제목: 福(禍)을 물려주는 부모

 

사람이 경험하는 만남 중에 자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도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만남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님과의 만남입니다. 우리 중에 아무도 자기 부모를 택해서 태어난 사람이 없습니다. 태어나보니 그 분들이 내 부모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부모와의 만남은 자신이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음에도, 자기 인생에는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 잘 만나는 게 복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녀의 인생에 부모의 영향이 얼마나 큰 지를 알려주는 속담이 있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세 살까지 어떤 삶을 사느냐가 전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인데, 세 살까지 누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겠습니까? 당연히 부모입니다. 대부분의 자녀들은 세 살까지 부모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이 때는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세 살 버릇에 가장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존재가 부모이고, 결국 부모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느냐가 자녀의 전 인생을 좌우한다고 할 것입니다.

 

여기 계신 대부분은 이미 부모를 만났고, 그 분들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그 영향 아래 생활하고 계십니다. 우리 중에는 좋은 부모님을 만나 좋은 영향을 받으신 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 부모님을 만나 영향을 받았으니 그걸 어찌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부모로서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처럼 복을 물려주는 부모가 될 것이냐, 아니면 화를 물려주는 부모가 될 것이냐? 이것은 지금 우리 하기 나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복을 물려주는 부모와 화를 물려주는 부모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복을 물려주는 부모는 34절에 나옵니다. “34 그러나 내가 택한 내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내 법도를 지켰으므로 내가 그를 위하여 솔로몬의 생전에는 온 나라를 그의 손에서 빼앗지 아니하고 주관하게 하려니와” 솔로몬은 왕이 된 초기에는 아버지 다윗처럼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기브온에서 일천번제를 드린 후 그 날 밤 하나님께서 찾아와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했을 때, 여느 왕이라면 부귀영광을 구할 텐데, 솔로몬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은 하나님이 무엇을 구하든지 다 들어주실 수 있는 분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부귀영광을 구해도 하나님은 분명 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마음에는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을까?” 이것이 솔로몬이 품었던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취임 초기에는 백성을 마음에 품었던 솔로몬이 시간이 지나면서 여느 왕들과 똑같아 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7년 동안 정성껏 지은 솔로몬이 자기 왕궁을 13년 동안 건축했습니다. 애굽에서 말과 병거를 수입하고, 많은 재물을 쌓아두고 자기 자랑을 위해 사용하고, 많은 이방여인들과 혼인을 했습니다.

급기야 절대 해서는 안 될 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33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이 중에 모압의 신 그모스는 아기를 제물로 바치는 흉악한 우상이었습니다. 훗날 여호사밧 왕이 모압과 싸울 때, 모압 왕이 전세가 불리하자 자기들이 믿는 그모스 신에게 제사를 드렸는데, “왕하 3:27 이에 자기 왕위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데려와 성 위에서 번제를 드린지라” 솔로몬은 이런 흉악한 우상에게까지 경배하는 참담한 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작정하셨는데, 그 일을 솔로몬이 죽기 전에는 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손에서 전부 빼앗지도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왜 솔로몬이 여러 우상들에게 경배하는 참담한 죄를 저질렀음에도, 징계하시되, 그의 생전엔 하지 않으시고, 또 전부 빼앗지도 않으시겠다고 하신 것일까요?

 

다시 한 번 34절을 읽어 보시겠습니다. “34 그러나 내가 택한 내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내 법도를 지켰으므로 내가 그를 위하여 솔로몬의 생전에는 온 나라를 그의 손에서 빼앗지 아니하고 주관하게 하려니와” 솔로몬이 참담한 죄를 저질렀지만, 누구 때문에요? 다윗 때문에,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 때문에 솔로몬의 생전에는 빼앗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에게 있어 다윗은 복을 물려주는 부모인 것입니다.

 

이제 두 번째 우리는 본문에서 화를 물려주는 부모도 볼 수 있습니다. “35 내가 그의 아들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그 열 지파를 네게 줄 것이요” 이 말씀대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시대에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스라엘을 구성하는 12개 지파 가운데 10개 지파가 여로보암을 지도자로 삼아 북이스라엘로 분리해 나간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무슨 큰 잘못을 범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여로보암이 나라를 분리할 계획을 세웠던 것일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왕상 11:28 이 사람 여로보암은 큰 용사라 솔로몬이 이 청년의 부지런함을 보고 세워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게 하였더니” 큰 용사요, 부지런한 여로보암은 솔로몬에 의해 발탁되어 요셉 족속, 그러니까 이스라엘 12지파 중 에브라임과 므낫세, 이 두 지파를 감독하는 일을 맡게 된 사람입니다. 그러니 여로보암에게 있어 솔로몬은 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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